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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학습장26

일절과 일체, 뜻은 극과 극 주말이 다가오면 다들 불금을 보내기 위한 건수 잡으려고 슬슬 몸이 달아오릅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다들 들뜬 마음으로 술집을 기웃거리는데요. 어디를 갈까... 생각하면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위장을 유혹하는 입간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안주일절’, ‘주류일체’ 일절과 일체 사실 두 단어는 의미가 극과 극인데요.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두 단어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부득이하게 한자부터 알아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자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만 어쩔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우선 사전부터 볼께요. ○ 일절 [一切] '일체'의 비표준어 부인하거나 금지하는 말과 어울려, ‘아주’, ‘도무지’,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쓰는 말 ○ 일체 [一切] 모든 것 모든 것을 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 2019. 7. 11.
‘할는지’ ‘할런지’ ‘할른지’의 바른 맞춤법 ‘할는지’ ‘할런지’ ‘할른지’ 중에서 어떤 게 바른 맞춤법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할는지’가 맞는 표현이고, ‘할런지’ ‘할른지’는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없는 말이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그냥 외웁시다. 이해의 영역이 아닌거 같아요. ‘할는지’는 용언+‘ㄹ는지’가 결합한 형태고요, 여기서‘ㄹ는지’는 다음 한국어 사전에 1. 모음이나 ‘ㄹ’로 끝나는 용언, ‘이다’의 어간 또는 선어말 어미 ‘-으시-’의 뒤에 붙어, 주로 ‘알다’나 ‘모르다’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스스로 의문을 나타내는 말 2. 모음이나 ‘ㄹ’로 끝나는 용언, ‘이다’의 어간 또는 선어말 어미 ‘-으시-’의 뒤에 붙어,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을 말하며 그렇게 추정한 근거나 원인을 나타내는 .. 2019. 6. 8.
'묻다'와 '뭍다' '묻다'와 '뭍다'의 확실한 의미와 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검색포털 ‘다음’에서 검색해본 ‘묻다’의 의미 (사람이 누군가에게 어떤 사실을) 알고자 대답하도록 요구하여 말하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일의 책임이나 죄를) 따지거나 추궁하다.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얼굴을 수그려 손으로 감싸거나 다른 물체에 가리듯 기대다 들추어 드러내지 않거나 없었던 셈으로 치다 입니다. ‘뭍다’는 찾아도 안나옵니다. 없는 말이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가끔 헷갈리곤 했었습니다. ;; 이것저것 보다보니 ‘뭇다’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는데요 의미와 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뭇다’의 의미와 예문은 모두 포털‘다음’의 사전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사람이 물건을) 여러 조각 따위를 한데 모아서 어.. 2019. 5. 21.
헷갈리는 맞춤법, ‘배다’와 ‘베다’ 손이 칼에 베었다/손이 칼에 배었다. 베개를 베다./배개를 배다. ‘배다’와 ‘베다’는 저도 항상 헷갈려서 쓸때마다 검색해보는데 잘 외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다’와 ‘베다’의 사전적 의미와 구별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았습니다. ○ 배다 어떤 것이 스며들거나 스며나오다. 행동 따위가 몸이나 손에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뱃속에 가지다 ○ 베다 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끊거나 자르다. 본의 아니게 날 있는 물건이 스치게 하여 상처를 내다. 입으로 끊거나 자르다. 베개 따위의 물건 위에 놓은 상태가 되게 하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배다’와 ‘베다’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잘리는 것, 쪼개는것 또는 물건위에 놓는 것(베개를 베다)은 ‘베다’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배다’를 쓴다고 생각하.. 2019. 4. 26.
~데, ~대의 바른 사용법(했대, 했데, 그랬대, 그랬데) ‘했대’와 ‘했데’, ‘그랬대’와 ‘그랬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른 사용인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 데 임의의 장소를 나타내는 말. 일반적인 어떤 상황이나 특정한 경우를 나타내는 말. 앞에서 말한 바로 그 일이나 그 사실을 나타내는 말.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대 ‘-다고 해’가 준 말. 형용사의 어간이나 선어말 어미 ‘-으시-’, ‘-었-’, ‘-겠-’의 뒤에 붙어, 이미 알고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어떤 사실을 상대방에게 옮겨 전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해체로, 주로 구어체에 쓰인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데’의 용법 중에서 ‘옷을 수선하는 데가 어디죠?’와 같은 장소의 의미나 ‘타이어를 교체하.. 2019. 4. 11.
'가르치다', '가리키다', '가르키다'의 맞춤법 이번에는 혼용하여 사용되는 ‘가르치다’, ‘가리키다’, ‘가르키다’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르치다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알도록 이르다 가리키다 특별히 짚어 보이거나 알리다 지칭하여 이르다 지목하거나 표적으로 하다 가르키다 ‘가르치다’ ‘가리키다’의 잘못(없는 말임) 이번에는 사전적 의미로도 의미가 확실히 구분이 되네요. 이건 표준어 맞춤법을 외우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가르치다’는 영어로 티치(teach)와 명사형인 ‘가르침’을 생각한다면 쉽게 외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평소 때 ‘가리침’, ‘가리킴’, ‘가르킴’ 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또한, ‘가리키다’는 적당히 외우기 쉬운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외워야 겠습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김이박 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친다... 2019. 4. 4.
‘안’과 ‘않’의 올바른 사용법 이번에는 '안'과 '않'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안’은 ‘아니’의 줄임말로서 9품사 중에 부사이자 문장성분 중에서는 부사어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부사는 용언(동사, 형용사)을, 부사어는 서술어 또는 문장전체 등을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로서 보조용언이자 문장성분 중에서는 서술어에 해당합니다. 위의 문법에 관련된 골치 아픈 내용들은 알면 좋겠지만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또 없습니다. 우리는 문법이 아니라 용법을 알고 넘어가면 그만이니까요. 복잡한 문법 이야기는 이정도로 갈음하고 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사어로서 서술어를 꾸며주는 역할이라 없더라도 정상적인 문장이 되며,(또 문법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 ‘예,.. 2019. 4. 2.
‘뵈어’, ‘봬어’, ‘뵈다’, ‘봬다’, ‘뵐께요’, ‘봴께요’의 올바른 맞춤법 오늘은 ‘뵈어’, ‘봬어’, '뵈다', '봬다' ‘뵐께요’, ‘봴께요’의 올바른 표현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꽃 피는 봄날, 소개팅이나 미팅 약속을 잡는 대화내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중요한 문구죠. 그럼 그때 뵈어요./봬요. 그 때 거기서 뵐께요./봴께요. 어디서 뵐까요?/봴까요? 맞춤법 틀리는 사람을 극혐하는 사람도 있으니 꼭 알아두고 매력발산을 해보자고요. '뵙다', '봽다'의 기본형은 ‘뵈다’입니다. ‘뵈어’, ‘봬어’, ‘뵐께요’, ‘봴께요’는 모두 기본형인 ‘뵈다’에서 파생되어 쓰여지는 말인데요. 아시다시피 ‘뵈다’는 ‘보다’의 높임말이 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봬다(봽다)는 없는 표현이고 ‘뵈어’의 줄임말이 ‘봬’인데요. 문장에서 ‘봬’ 대신에 ‘뵈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봬’를 사.. 2019. 4. 1.
'서'와 '써'의 차이 이번에는 ‘~서’ 와 ‘~써’의 의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입으로 말할때는 차이가 잘 나지 않아서 큰 상관 없지만 글로 쓸때는 의미를 알아야 정확하게 쓸 수 있겠죠. 먼저 사전에 나올까 궁금해서 ‘다음’사이트에서 검색 해보았습니다. ○ ‘서’는 사전에서 뭐라고 풀이하는지 적절한걸 못찾았습니다. ○ 써: ‘그것을 가지고’, ‘그것으로 인하여’, ‘그런 까닭으로’의 뜻을 가진 접속 부사 ○ ‘서’는 자격, 신분을 나타내는 격조사입니다. 보통 ‘나로서’라고 하지, ‘나로써’라고 하지는 않지요. 경찰총장으로서 한마디 하는데, 버닝썬 사건은 덮어라. 이 시대 언론으로서의 조선일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자연리스트는 증거로서 자격이 충분하다. ○ ‘써’는 수단, 조건,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입니다. ‘망치.. 2019.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