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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치숙-채만식

by 이나공간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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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숙>

                                                                                                                      -채만식-

 

‘아저씨’는 일본에 가서 대학에도 다녔고 나이가 서른셋이나 되지만, ‘나’가 보기에는 도무지 철이 들지 않아서 딱하기만 할 뿐이다.

착한 아주머니를 친가로 쫓아 보내고 대학입네 하고 다니다가 신교육을 받았다는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무슨 사회주의 운동인지를 하다가 감옥살이 5년 만에 풀려났을 때, ‘아저씨’는 이미 피를 토하는 폐병 환자가 된다. 식모살이로 돈 100원을 모아 이제 좀 편히 살아 보려던 참이었던 아주머니는 그 아무짝에도 쓸모 없게 된 ‘아저씨’를 데려가 할 짓 못할 짓 다해서 정성껏 구완하여 이제 병도 어지간히 나아가지만, 정작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사회주의 운동을 하겠다고 말한다.

‘나’가 보기에, 경제학을 공부했다면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돈을 벌어서 아주머니에게 은혜를 갚은 생각은 않고, 남의 재산 뺏어다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분명 헛공부한 게 틀림없다.

‘나’가 친정살이하던 아주머니 손에 자라서 그 은공으로 딱하게 여겨 정신 좀 차리라고 당부를 해도 ‘아저씨’는 도무지 막무가내다.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여자에게 장가들어 잘 살겠다는 ‘나’를 도리어 딱하다고 한다. 그러니 ‘나’가 보기에 ‘아저씨’는 도통 세상 물정도 모르는, 참 한심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갈래 : 단편 소설. 풍자 소설. 고발 소설

*배경 : 시대(일제 강점기). 공간(도회지, 군산→서울). 사회(이념이 대립하는 사회). 심리(역

            설적 심리 상태)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의 효과를 냄)

*어조 : 풍자적 어조

*인물 유형 : 평면적 인물. 개성적 인물

*수사 : 생략. 문답. 억양. 도치. 반복 등

*문체 : 풍자적. 반어적. 독백체. 비어와 속어가 쓰인 대화적 문체. 

*기법 : 칭찬 - 비난의 역전(반어적) 기법(표현은 비난, 심층엔 긍정)

*구성 : 역순행적 구성

*주제 : 일제강점기의 현실 적응적 생활관과 사회주의 사상적 삶의 방식과의 갈등. 지식인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사회적 모순과 노예적 삶의 비판

  

 

발단 -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옥살이하고 폐병에 걸려서 앓아 누워 있는 아저씨 소개

전개 - 아주머니의 고생담과 ‘나’의 성장 과정

위기 - 철저히 일본인으로 동화되어 살아가겠다고 생각하는 ‘나’

절정 - ‘나’와 아저씨의 대립

결말 - 아저씨에 대한 ‘나’의 실망

 

 

<인물의 성격>

나 : 화자. 일본인 상점의 점원으로서 현실에 만족하는 인물로 일제에 동화되어 가겠다고 생각함

아저씨 : 사회주의를 하다가 옥살이를 하고 이제는 병이 들어서 폐인이 되다시피 한 지식인으로서 일제하에서 무기력함.

 

<느낀점>

일제강점기때의 소설을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일본 xx같은것들" 이라는 상스러운 욕이 튀어나와 버린다.

일본으로서 속국에서 지식인이 나온다면 여러모로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아저씨'를 옥살이를 시킨것이겠지만...그래도 성질이 난다.

이것은 소설이다. 소설이다. 라고 생각해도, 당시의 사회모습을 반영하는게 소설이므로, 옛날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거란 생각만 해도 성질이 난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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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이 있는데(https://blog.naver.com/yeonasay/80014894123),

링크를 타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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