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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여행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 겨울산행

by 이나공간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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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중부지방에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은 전국 산이 곰탕처럼 종일 뿌옇게 흐렸구요, 월요일은 화창했습니다. 월요일이 눈산을 보는 최적의 날이었던 것이죠.

더 늦기전에 봐야할 듯 하여 화요일에 회사 연차를 쓰고 소백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소백산은 처음 가는 곳입니다.

부산에서 5시 반에 출발, 내비게이션에 삼가탐방지원센터를 찍고 약 세시간을 달려서야 경북 영주에 있는 삼가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삼가탐방지원센터 - 비로봉 - 국망봉 - 석륜암 계곡 - 다시 삼가탐방지원센터

로 복귀합니다. (gpx파일 첨부)

비로봉~국망봉.gpx
0.05MB

▼ 주차를 하고 

삼가탐방지원센터 주차장

▼ 8시35분에 출발합니다. 

▼ 기상청 산악날씨에서 소백산 온도가 영하 8도 였는데 산 아래에서는 아침임에도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 아래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본격 산행에 앞서 있는 마지막 화장실이니 들렀다 가세요.

▼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지는 않을꺼에요. 비로사 있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진행.

비로봉까지는 3.7km 남은 지점

▼ 길이 갈라집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코스는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반대로 돌게 돼요.

▼ 입산제한시간을 확인하시고 차단기를 통과합시다.

▼ 등산하기 좋게 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 비로봉까지0.8km가 남은 지점부터는 경사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다 왔으니 천천히 간다 생각하고 힘을 내어 봅니다.

올라가다가 쉬면서 뒤돌아보니 경치가 참 이뻤습니다.

 

삼가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약 두시간 반 정도 지나서 비로봉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은 11시 10분. 상승고도 약 1,100m 정도를 올라온 상태.

비로봉 정상에서는 칼바람이 아주아주 매섭습니다. 왜 칼바람 이라고 부르는지 실감이 나더라구요. 정상에서의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겠습니다. 피부를 긁어가는 바람에 멘탈도 같이 날라가는 기분입니다.

아래 사진은 비로봉 정상석 주변의 풍경입니다.

저는 이 풍경이 너무나 신기합니다

 

압도적인 경치에도 불구하고 칼바람 때문에 정상에 오래 머물수가 없습니다. 이제 국망봉으로 이동합니다. 국망봉 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여기는 어의곡 주차장 쪽 경치인 듯?
이쪽이 국망봉 쪽

 

▼ 비로봉에서 국망봉 쪽으로 가면 상고대를 좀 볼 수 있었습니다만, 덕유산의 상고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백산의 다른 코스는 어떨지 궁금해 지네요. 

▼ 국망봉 도착하기 전에 바람을 피하면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7시간 여 걸리는 코스기 때문에 중간에 꼭 먹어줘야 합니다.

 

▼ 국망봉을 갔다가 나중에 아래 사진 위치로 되돌아와서 하산하게 됩니다.

 

▼ 국망봉으로 이동 중

▼ 여기가 국망봉 입니다. 도착시간은 13시 30분. 중간에 밥을 먹어서 시간이 더 걸렸네요.

 

이제 국망봉까지 봤으니 하산을 시작합니다.

▼ 아까 지나쳤던 구급함 위치에서 내려갈껍니다.

 

▼ 이제부터 내려가는 길이 참 깁니다.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가는게 더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 소백산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게, 아직 산 위쪽임에도 불구하고 계곡에 물이 참 많습니다. 어디서 물이 나오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산이에요.

얼음 모양이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석륜암 계곡에서 초암사까지 가지말고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지루한 내르막을 내려와서 산행을 마친 시간은 17시 15분 입니다.

이동거리는 약 20km 정도

상승고도 약 1,600m

이동시간은 약7시간 정도

총 소요시간은 8시간 반 정도 입니다.

중간에 운동기록이 끊어졌는데, 아래 그림의 좌, 우를 합치면 당일에 다녀온 코스가 완성됩니다.

 

소백산에는 대여섯 가지의 산행코스가 있던데, 다음번에는 다른 코스도 가보고 싶네요. 

그리 힘든 산도 아니면서 정상에서의 경치가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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