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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생활

와후키커코어 4세대(스마트로라) 사용 후기

by 이나공간 201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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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https://gentlw.tistory.com/210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자 미친 척 하고 당시 희귀해서 재고조차 찾기 힘든 와후키커코어 4세대를 여기저기 전화질 해대며 어렵게 구해서 들이게 되었다.

115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었는데도 망설임 없는 이 정신머리란...

 

검색에 의하면, 한단계 위인 와후키커와 키커코어는 소음이 같고 저항에서 차이가 나며 와후키커에는 이던스 센서가 있고 키커코어에는 없고 요정도 차이라고 한다.

또한, 바이크 매거진에는

플라이휠의 무게가 5.4kg으로 키커의 7.25kg보다 가벼워 최대 와트가 400와트 낮은 1,800와트이다. 구현 경사도도 20%에서 16%로 감소한다.

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평소 15% 이상의 경사는 극혐하는 편이라 이 정도면 충분했다.

 

 

그리고 며칠 후, 엄청 무거운 덩어리가 배달되어 왔다.

박스를 개봉해보면 스프라켓이 없다. 얼른 설치를 해야하니 박스 채로 들고 자주가는 샵으로 가서 105스프라켓을 사서 달았다.(추가비용 발생;; 윗등급 키커는 기본구성에 있다고 한다.)

만약 부드러운 변속감을 원하고 조금이라도 마찰음을 더 줄이고 싶다면, 스프라켓을 바꾸면 변속기 세팅을 다시 하듯이 이것도 변속기 세팅을 다시 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버리면 휠셋으로 다시 바꿨을 때 변속기 세팅을 또다시 해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으니 주의하자. 그래서 난 그냥 변속기 손 안대는걸로. ㅋ 

 

설치는 간단하고 설명서도 잘 나와 있으니 뭐 따로 거론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사실 뭐 설치랄 것도 없었지만.

 

뒷바퀴를 탈거하고 로라에 다시 결합하는거니까(이걸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이라고 한단다.) 분진 안날리고 좋지만, 115만원+스프라켓 가격추가는 정신차리고 보니 좀 충격적인 가격이긴 하다.

보관할 때 공간이 잘 안나오면 뒷바퀴 허브를 기준으로 바로 세웠다가 뒤집었다가 하면 그나마 공간활용이 도움이 되겠다.

 

<소음>

실내 로라를 살 때 소음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사는 집은 층간소음이 이슈되어 아파트 짓는 무슨 법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진 아파트다. 해서, 층간소음에 취약하다.(이사오고는 윗집이 시끄러워 한번 올라갔더니,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또 뛰어다닐꺼 같은 남자아이 두명이 엄마 뒤로 고개를 쫑긋 내미는거 보고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기로 했었다.)

3주정도 썼는데 아직 아랫집에서 소식이 없는거 보니 괜찮은 모양이다. 아랫집에는 첨에 이사와서 떡을 드리면서 미리 말을 했더랬다. 혹시 내가 시끄러우면 바로 좀 얘기해달라고. 아랫집 포커페이스 가장 분은 다행히 아직도 얘기가 없는걸로 봐서 소음이 나더라도 참을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기계적 마찰음은 나지만 사실 층간소음은 진동이 원인이라서 바닥에는 만오천원짜리 요가메트(1.0cm) 하나 깔고 그 위에 얇지만 고무판 하나 더 깔아주었다. 말하자면 딱히 뾰족한 대책을 마련한건 아니란 뜻이다.

그리고 타다보면 생긴다는 고질 소음문제가 있다고 여러 블로그에서 봤었으나, 다행이 아직은 그런 증상은 없다.

 

 

<작동>

난 안드로이드 유저다.

우선 어플 두개를 다운 받는다.

- 와후피트니스: 실내 라이딩 지원, 다른 가상라이딩 프로그램을 안쓴다면 이 어플을 써야함

- 와후 유틸리티: 디바이스 연결해주고 영점조정 해주는 어플, 거의 쓸일이 없다고 보면 될 듯

지금은 스마트 시대다. 걍 설치하고 따라가면 알아서 척척해준다. 

키커코어는 블루투스와 ant+ 두가지를 다 지원하니 전화기에 블루투스를 꼭 키고 어플실행하면 알아서 잡아서 잘 해준다.(내 전화기는 ant+도 지원하는데 이걸로는 연결을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원래 전화기로는 ant+로 연결하는 뭔가가 안되는건지도? ant+로는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 누가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와후키커코어는 케이던스센서가 없어서 내장된 파워만 인지하는데 파워 값과 기계 자체로 제공하는 저항값을 가지고 속력과 거리를 계산해주는 모양이다. 와후 피트니스 어플에서는 내 가민 케이던스 센서가 돌아가고 있었건만 케이던스를 인지하지 못했다. 대신 케이던스를 보려면 평소 쓰던 속도계에 나오니 큰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딱 로라에 앉아서 백지상태로 가지고 놀수 있는 것은, 와후 피트니스 어플과 연동해서 타는 방법이다. 와후 엘리먼트 속도계가 있으면 같이 연동되어 속도계에서 제공하는 워크아웃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난 브라이튼을 쓰는지라 속도계와 연동은 불가하니 아쉽다. 그렇다고 그거 하려고 또 30만원을 들여서 와후볼트를 사자니 이건 할 짓이 아닌거 같고.

자, 120만원이 넘는 운동놀이 장난감을 드디어 시승했는데,

와후 피트니스 어플을 키고 다들 한다는 erg모드를 시작했다.(타겟파워를 설정하고는 그 파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로라가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

사실 평소에 팟빵을 들으면서 업힐하는걸 즐겼던 터라 단순히 발만 굴리면서 타는 데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5분도 안되어서 못할짓이다 싶은게, 내가 이걸 이 돈주고 왜 샀나... 싶고 막 눈앞이 노랗고 막.. 와후 피트니스 어플과 연동한 작동을 설명하지 않는 이유는, 자세히 설명하고 숙지하더라도 도저히 탈꺼 같지가 않아서다. 난 취미생활이지 태능인이 아니란 말이다.

 

호기롭게 사서 시작했는데..., 이 아이가 스마트하긴 한데,, 역시 멍하니 다리운동만 하는건 진짜 할 짓이 아닌거 같다. 다음에는 그 유명하다는 즈위프트를 얘기해봐야겠다.



즈위프트 타기: https://gentlw.tistory.com/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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