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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후기

TRN BT20 pro 개봉 및 간단 사용기

by 이나공간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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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쩌다보니 슈어 535LTD를 사용중인데요. 

음악이라도 들으려면 이어폰 선이 파우치 안에서 꼬여 있는걸 푸는 행위부터 일이 시작됩니다. 짬짬이 가볍게 들으려고 이어폰을 꺼내는데 꼬인 선 풀고 있으면 매우매우 귀찮고 기운빠지는 일이죠. 그게 귀찮아서 혼자서 방송들을 때는 걍 스피커폰으로 듣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슈어에서는 RMCE-TW1 어댑터를 출시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살테면 한번 사보라는 식이죠.

그래서 알리에서 구입한 것이 TRN BT20 pro(MMCX용)입니다. TRN BT20 의 후속 모델이라고 하네요. 구입할 때 단자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이 잘 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포장에 신경 좀 썼네요.

▼ 개봉하면 요렇게 들어있습니다. 의미없는 워런티카드, trn사이트 들어가는 qr코드, 설명서, 본체 구성입니다.

보려고 찾으면 어디갔는지 잘 없는 설명서 입니다. 혹시 모르니 올려봅니다. 넷 다 같은건데 잘 안보일까봐 넷 다 올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페이지씩 찍어 올릴껄 그랬습니다.

 왼쪽은 TRN BT20 pro 파우치(충전독)이고 오른쪽은 슈어535ltd 파우치 입니다. 두께 차이가 납니다.

▼ 위에서 볼 때는 비슷하네요.

파우치를 개봉하면 본체와 USB C포트 충전선이 들어있습니다.

충전선을 꽂으면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데 파우치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밖에도 불을 달아주지 좀 아쉽네요. 유닛을 케이스에 넣으면 자력에 의해 착 달라붙습니다.

▼ 이어폰 유닛을 결합하고도 파우치 뚜껑이 닫아집니다. 보관과 이동에는 용이하겠습니다.

착용 샷입니다. 생각보다 착용감이 좋진 않았습니다. 무게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더 무겁네요. 너무 환상을 가졌나 봅니다.


<사용후기>

* 음질 : 가장 중요한 소리는 (표현력이 좀 딸립니다만) 확실히 유선보다 못합니다. 소리를 듣자마자 실망했습니다. aptx라고 해서, 블루투스 5.0이라고 해서 별 수 없었습니다. 슈어 535의 특징인 보컬이 확 다가와서 귀 옆에서 속삭여주는 느낌이, 보컬이 한발 뒤로 물러선 느낌입니다. 음악 한번 듣자마자 이걸 그냥 팔까를 고민했지만, 편의성 때문에, 요즘은 제 사용패턴이 유튜브나 팟빵에서 방송을 주로 듣기 때문에 그냥 쓰기로 맘 먹었습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데요. 음악이 나오면 묻혀서 안들리긴 하지만, 소리를 줄이면 여전히 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집니다. 

* 통화 : 상대방이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주변 소음까지 다 들려서 목소리가 잡음에 묻혀 버린다고 하네요. 야외에서는 통화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 안에서 조용히 통화할 때도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답니다. 

경험으로 봤을 때 통화마이크가 오른쪽 유닛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사용성 : 충전 독에서 꺼내면 바로 양쪽이 켜져서 폰과 페어링이 됩니다. 그런데 다른 기기로 바꿔 연결할 때라든지, 충전독에 다시 넣지 않고 끄고 켜기를 하는 경우는 좌 우 유닛이 따로 움직입니다. 따로 켜고 끄고 해야하고, 다른 기기에 페어링 하다가 갑자기 왼쪽만 페어링 돼서 왼쪽만 소리가 나오고 오른쪽은 켜져 있는데 소리가 안나오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좀 더 쓰면서 기기 특징을 알아봐야 겠습니다. 일단 처음에 페어링을 제대로만 해 주고 나면 특별히 건드리지 않는 한, 위와 같은 문제가 될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닛으로 볼륨 조절은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멀티페어링도 되지 않았습니다. 

* 착용감 : 착용감이 저는 별로였습니다.쓰다보니 괜찮네요. 좋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기대가 커서인지 무게감도 좀 있는 것 같고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목까지 올라오는 외투가 많은데, 귀 뒤로 넘어가 있는 본체 부분과 옷이 간섭도 생기는데요. 그래서 약간 불안+불편합니다.  

* 특징 : aptx코덱을 지원하는걸 장점으로 보고 구입했는데, 제 스마트폰(LG V50s)에서 페어링 후 확인해보면 aac로 되어 있습니다. 설정에서 바꿔준 후 이어폰을 끄고 다시 페어링하면 다시 aac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게 폰의 문제인지 이어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페어링 할 때마다 aptx로 바꿔줘야 한다면 불편해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안되더니 지금은 aptx로 고정되었습니다.

*총평 : 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애용하는 유선이어폰을 무선이어폰으로 만들어주어 편의성을 증대시켜주는, 그래서 자주 사용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나, 블루투스 기기의 한계인 음질은 다소 내려놓아야 하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편의성을 높인다면 음질은 약간 내어주는 그런 선택을 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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