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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여행

남해 전도갯벌체험장을 가다

by 이나공간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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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새로운 놀이로 갯벌체험을 다니고 있는데요. 

쏙잡는 손맛, 우럭조개 캐는 손맛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올해 세번째 갯벌체험을 다녀왔는데, 이번 체험장은 '전도갯벌체험장' 입니다.

 

우선 예약을 해줍니다. 꼭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예약을 해야 예약한 인원에 맞게 도우미분들이 나와서 도와주실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예약을 하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한창 장마철이라 전날 비가 많이 왔었고 오늘도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하고 있는 날씬데, 약간 비가와도 갯벌체험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하셔서 비맞고 할 각오로 와 보았는데요. 흐려서 덥지않고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전도갯벌체험장의 관리사무소(?) 건물은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지만, 비교적 최근에 갯벌체험을 시작한 곳이라서 시설이 깨끗했습니다.

 

건물이 생각보다 크진 않습니다. 2층은 식당, 3층은 카페가 있어요.
수돗가인데 다른 곳 보다 시설이 깨끗합니다.
샤워장과 화장실
쏙을 튀겨줄 튀김기 입니다.
컵라면도 있구요.

 

쏙잡이는 물때와 크게 상관없이 언제든 체험할 수 있지만, 조개를 캐려면 물때가 잘 맞아야 합니다. 보통 6~8물 정도 때가 되어야 조개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물때와 체험가능한 종류가 나와 있으니 꼭 확인하고 방문해야겠죠.

이제 체험을 시작할텐데요. 오늘은 평일인데다 날씨 탓인지 사람이 적습니다. 체험하기 여러모로 최적이네요.

오늘은 물때가 썩 좋지가 않아서 체험에 한계가 있겠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입장을 했습니다만, 아직 물이 덜 빠진 모습이네요. 전날 폭우가 와서 생각보다 물이 더 잘 안빠지고 있네요.

 

쏙잡이를 시작합니다.

https://youtu.be/whPoEfIxx1Q

https://youtu.be/7gKyEY6segA

이번 도움 주시는 분께서는 정말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는데요. 

일단, 지난번 갯벌체험 쏙잡이에서 배운 것은 -쏙의 손을 잡으면 잡으면 등이 굽은 방향으로 당겨올려라- 였는데,

이번에 배운 것은 -일반 고무장갑이나 작업할 때 쓰는 코팅된 장갑은 손이 둔해서 잡기 어렵다- 입니다. 맨손이 잴 좋겠지만 장갑을 껴야 한다면 손에 딱 붙는 장갑일수록 좋습니다.

갯벌체험이 거듭될수록 저의 수렵·체집 스텟도 상승중이네요.

 

쏙은 적당히 하고 이번 체험의 목적인 우럭조개를 캐러 출발합니다. 그런데 도움주시는 분께서 우럭조개를 캘 수 있는 곳에 물이 덜빠졌답니다. 어쩔수 없이 임시로 바지락만 캡니다. 바지락은 얕게 대충 호미로 긁으면 쉽게 캘 수 있는데 손맛이 없어요. 우럭조개는 세개 정도 소 뒷걸음질로 캐고는 포기.

오늘의 성과물

여기는 시간이 되어도 호각이 울리진 않았습니다. 다만 물이 밀고 들어와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 그냥 나오게 되더군요. 

쏙은 튀겨달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튀겨 주십니다.

쏙 손질중

▼ 쏙튀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평범한 튀김 맛이고, 새우튀김보다 맛이 없습니다.(살이 적어서 그런거 같아요) 쏙튀김이 먹고싶다 이런 생각은 다시 나진 않을거 같네요. 다음에는 튀김 안하고 된장찌개용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체험비는 쏙잡이 + 조개캐기가 1인당 15,000원

쏙 손질해서 튀기는데 1마리당 300원

카스맥주 작은거 하나에 2,500원

입니다.

 

즐겁게 갯벌체험을 마치고, 집에 와서 해감하고 우럭조개는 손질까지 마쳤는데요. 세명이서 잡은걸 두봉지로 나눠서 그 중 하나가 요만큼 입니다. 그릇은 햇반 그릇.

 

다음번에는 물때를 잘 맞춰서 다시 우럭조개에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물때에 맞춰서 전도갯벌체험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우럭조개가 엄청 많네요. 체험용으로 지급된 바구니를 한시간만에 큼지막한 우럭조개로 다 채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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