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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생활

시마노 최상급 에스파이어 rc9 클릿슈즈 구입기

by 이나공간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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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이던 구형 본트래거 xxx 클릿슈즈의 보아다이얼이 부서져서 AS를 진행하는 중에 신발을 한번 바꿔보고자 시마노 최상급 에스파이어(S-PHYRE RC9)를 구입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평소 신발이 270미리이니 270미리를 사서 신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클릿슈즈도 좀 신어봤겠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싶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클릿슈즈는 발에 꼭 맞게 신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270 운동화를 신더라도 클릿슈즈는 270이 아닐수 있다면서...


검색해서 알아본대로 저의 발 사이즈를 재어 보았습니다.

길이 256, 258 - 104

발볼이 많이 넓은 편이죠.


이 발 사이즈에 맞게 여러 가지를 클릿신발을 신어보았는데요.

에스웍스7과 래이크 cx332, 본트래거xxx, 에스파이어까지...

어찌된건지 실측 발 사이즈에 맞게 신으려면 260이나 265를 신어야 하는데 에스파이어를 제외하고는 발이 들어가지도 않더라구요. 270을 신어도 발볼이 강제로 오므려지는 느낌.

결국, 다 후보에서 제외하고 에스파이어의 42사이즈 와이드와 42.5사이즈 와이드 두 개를 신어보고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 42사이즈는 맞긴 맞는데 발가락 쪽에서 좌 우가 닿여있어 약간 누르는 느낌

- 42.5사이즈는 이것도 맞는데 발가락쪽에 아무것도 안닿고 노는 느낌

요 두가지 사이에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알아본 클릿신발은 딱 맞게 신어야 한다라는게 도대체 어떤거란 말인가.

샵 사장님과 상의하다가 42.5(268mm)로 결정지었습니다. 장거리를 타면 발이 붓기도 하거니와, 약간 큰거는 두꺼운 양말 같은거로 커버가 되는데 작은거는 답 없다고..

발바닥 아치 부분에 보강폼
색이 약간 오묘합니다. 빛이 반사되면서 펄 느낌의 색이 나타납니다.
흰색이 이쁘긴 한데, 개인적으로 약간 변태느낌이 납니다.

그렇게 두달을 신어 봤는데요. 사이즈는 잘 맞는거 같습니다. 42로 갔으면 후회를 했을지 그런건 모르겠지만요. 42.5의 일반사이즈를 신어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약간 드는데, 재고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170키로 거리 획득고도 3,500미터 정도의 코스를 다녀와봤는데 별 지장 없었습니다. 그런거보면 사이즈를 제대로 샀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클릿신발은 딱 맞게 신어야 한다라는 말은 지극히 주관적인 말인거 같습니다. 딱 맞게 신는다라는 말이 다 개인적이라서 도저히 알 방법이 없잖아요. 그냥 크게 신지 말라는 말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같네요.


한창 새 신발을 이용하는 와중에 구형 본트래거xxx의 보아다이얼이 수리되어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클릿슈즈 바꾸면 차이가 크다고 하던데 저는 어차피 두 제품 다 최상급 라인이라서 그런지 별 차이도 못느끼겠습니다. 발에 촥 감기는 느낌은 구형 본트래거가 오래 신으면서 가죽이 잘 늘어난 탓인지 더 낫구요. 

에스파이어는 268사이즈이고 본트래거는 270사이즈인데, 신발의 길이는 실제로 보면 에스파이어가 아주 약간 더 길어보입니다.
신발 뒤쪽은 맨발로 신으면 뒤꿈치 다 까지도록 까슬까슬하게 되어 있습니다.
통풍구가 앞 뒤 두군데 있습니다. 보통 앞쪽에는 다 있는데 뒤쪽에도 대못크키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깔창에도 통풍구가 보이구요.
투명한 보아다이얼

 

저는 장거리나 업힐을 많이 한 날에는 타다가 발바닥이 아픈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게 클릿신발이 발에 잘 안맞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신발을 바꿨는데도 여전히 같은 곳이 아픈거 보니 신발 탓은 아닌거 같고. 발바닥을 살펴보다가 굳은살이 원인이겠다 싶어서 아픈 곳에 있는 굳은살을 제거했더니 발바닥이 안아프네요. 혹시 저랑 같은 고민이신 분은 굳은살을 한번 제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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