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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생활

로드 브레이크 교체(6800 울테그라 ---> 9100 듀라에이스)

by 이나공간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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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적에 학교 샘들은 어찌 일본을 못빨아서 안달이었나 싶습니다. 일본을 배워야 한다며...  요즘 일본 하는걸 보면 망조가 든것 같죠. 일본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는게 은근 기분이 좋기도 하고 불매생활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만, 불매가 힘든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 부품인데요. 세계시장을 스램과 시마노가 양분하고 있으니 힘들 수 밖에 없겠죠.

지난주에는 기분전환 겸 자전거의 브레이크 암을 교체하였는데요. 기존 6800 울테그라에서 시마노 최상급인 9100 듀라에이스로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사실 금액대비 성능으로 따지면 비합리적인 소비인데, 코로나 사태 핑계로 기분전환이 필요했습니다.(올해는 기분을 자주 전환하는 듯...)

9100 브레이크 암입니다.
기본으로 알로이휠용 브레이크패드가 들어있습니다.

차이점

6800울테그라 브레이크 암과 9100듀라에이스 브레이크 암은 세대와 등급도 달라서 외형도 눈에띄게 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6800 울테그라 브레이크 암(왼쪽)과 9100 듀라에이스 브레이크 암(오른쪽)

외관 차이가 눈에 띄지만 형태는 비슷합니다. 가장 다른 부분은 중앙조절나서의 위치입니다.

센터조절나사: 손으로 중앙을 맞추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버립니다. 중앙정렬은 나사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동호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무게는 

  • 6800울테그라 브레이크 암 셋은 343g
  • 9100 듀라에이스 브레이크 암 셋은 326g

입니다. 17g 감량입니다. (어찌된게 9000에서 9100으로 넘어오면서 강성을 높인 탓인지 무게는 늘어버렸네요. 일본이 하는 짓이 점점...)

 

제동력은 어떨까요.

거창하게 제동력이라고 했지만 울테그라도 워낙 좋은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제동력의 차이는 드라마틱하게 느끼진 못했지만, 향상은 되었다는걸 어느정도 체감할 수 있네요.

크게 느껴진 부분은 브레이크 감인데요. 듀라에이스 브레이크 암으로 바꾸고는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훨씬 브레이크 감이 정갈하다고나 할까요.

예를들면, 울테그라 때는 브레이크레버를 잡아서 최대 제동력을 가하고도 계속 레버가 당겨졌는데, 듀라로 바꾸고는 최대 제동력을 가하면 더 이상 레버가 당겨지는게 덜합니다.(힘을 많이 주면 당연히 더 당겨집니다.) 예전에 MTB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를 쓸 때 상당히 좋아하던 브레이크 레버감인데 림브레이크에서도 유사하게 구현이 되는 기분입니다.(사전에 브레이크 케이블을 교체한 상태에서 입니다.)

 

업그레이드 소감

업그레이드로 분명 좋긴 좋아졌는데요.  정가로 치면 거진 25만원을 더 주고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의 드는건 사실입니다. 저도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보다보니 믿기 힘든 가격에 팔고 있길래 얼른 구입해버렸지만, 정가였다면 사지 않았을 것 같아요.

※ 자전거가 105급 이상의 브레이크라면,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듀라에이스로 바로 가기전에 케이블 교체부터 해보는게 가장 적은 돈이 들어가면서도 확실한 방법임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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