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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학습장

헷갈리는 맞춤법, ‘배다’와 ‘베다’

by 이나공간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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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칼에 베었다/손이 칼에 배었다.

베개를 베다./배개를 배다.

배다베다는 저도 항상 헷갈려서 쓸때마다 검색해보는데 잘 외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다베다의 사전적 의미와 구별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사전적 의미>

배다

  • 어떤 것이 스며들거나 스며나오다.
  • 행동 따위가 몸이나 손에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 뱃속에 가지다

베다

  • 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끊거나 자르다.
  • 본의 아니게 날 있는 물건이 스치게 하여 상처를 내다.
  • 입으로 끊거나 자르다.
  • 베개 따위의 물건 위에 놓은 상태가 되게 하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배다베다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잘리는 것, 쪼개는것 또는 물건위에 놓는 것(베개를 베다)베다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배다를 쓴다고 생각하면 거의 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예문을 몇 개 적으면서 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용법과 풀이>

배다

  •  회식으로 고깃집을 갔더니 고기냄새가 옷에 배었다.
  • 군대에서 밥을 빨리먹다보니 전역해서도 밥을 빨리먹는 습관이 배었다.
  • 오랜만에 등산을 가는 바람에 온 몸에 알이 배었다.
  • 집에 애완용으로 기르던 코끼리가 새끼를 배었다.

베다

  • 빵가게에 있던 먹음직스러운 식빵을 돈도 내지 않고 몰래 베어먹다가 철창살이를 시작했다.
  • 서류를 복사하다가 종이에 손을 베어 소름이 돋았다.
  • 놀랍겠지만, 군대에서는 주로 삽으로 나무나 풀도 벤다.
  •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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