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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생활

낙단보 자전거민박[낙동강 국토종주, 안동댐~낙단보 코스]

by 이나공간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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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국토종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안동댐에서 출발하여 90km정도를 달리고 1박을 하는 일정으로 계획하였는데요.

숙소는 나름대로 유명한 낙단보 자전거민박에 미리 예약하였습니다.

이제부터 낙단보 자전거민박에 1박을 하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자전거 여행시에 숙소를 선정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겪은 소감 위주로 설명하고자 하며, 무조건적인 추천은 지양합니다.


네 명이서 90km 정도의 첫날 라이딩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예약한 낙단보 자전거민박은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식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부 전경입니다.

▼ 아래 사진처럼 각 방 앞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4명이 이용할 방의 내부 인데요. 침대는 세개가 있습니다만, 침대가 커서 네명은 자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숙박 후 다음날 아침의 모습을 찍은 상태임을 감안해 주세요. 

숙소 내부

아래 사진은 방에 딸려있는 욕실입니다. 이용 전 사진을 못찍어서 이용 후 모습인데요. 따뜻한 물도 나오고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화장실의 방음은 거의 안되니 화장실 이용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방 안에 세탁망이 몇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탁비는 3천원 인데요. 다음날 아침에 건조까지 해서 돌려주십니다. 주의할 점은 세탁망 1개 당 3천원이 아니고 1명 당 3천원 입니다. 그러니 돈 아끼려고 두사람 세사람 옷을 망 하나에 넣진 마세요.

술집에서 N분에 1 할 때 문고리만 잡으면 N빵 대상이 되는 것 처럼, 양말 하나만 넣어도 계산 됩니다.

우리 일행은 1명이 아애 빨래를 안돌려서 3천원 x 3 해서 9천원 냈습니다.

낙단보 자전거 민박은 석식과 조식을 제공합니다.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겠죠. 아래는 식당 내부 입니다.

식당 내부

조식은 아래 사진과 같이 된장국 인데요. 석식은 소고기국 이었는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조식과 석식은 국만 바뀌고 나머지 반찬은 비슷합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석식은 무료(?)로 제공하는 밥만 먹기에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운동 후 먹는 저녁 치고는 부실한 느낌이었어요.

식당에 음료 냉장고도 있구요. 밥 먹을 때 반주로 사서 먹을수 있습니다. 맥주는 4천원, 웰치스 2천원.  나머지는 안먹어서 몰라요.

정수기에서 물을 받을 수가 있고, 얼린 생수는 천원에 판매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무료(?) 식사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식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으니 간단히 그럭저럭 먹는다 쳐도, 석식은 운동 후 먹는 저녁으로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삼겹살을 판매하는데요. 1인분에 18천원 입니다. 상당히 비싸죠. 삼겹살은 숯불은 아니고 가스버너에 구워먹게 됩니다.

다만, 외부에서 술을 포함해서 음식을 반입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얼마든지 먹으라고 하십니다.

주변에 먹을 것을 팔 만한 곳을 찾아보면, 낙단교 근처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거기에 치킨집이 있습니다.

7시 20분 경 전화를 해보니 꼬꼬치킨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낙동치킨은 전화를 받더라구요. 후라이드 1마리, 양념 1마리 해서 주문을 하면 승용차로 배달이 됩니다. 1마리 당 21천원 해서 42천원 입니다.

치킨은 배달로 구입했고 술은 숙소에 있는 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석식과 조식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은 바베큐 장이라고 해서 먹는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아래사진) 방에서는 옆 방에 피해가 갈 수 있어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서 먹도록 한 것인데요. 

우리는 위에 서술한 치킨과 맥주, 외부에서 반입한 안동소주를 이 바베큐 장에서 먹었습니다. 치울 때는 사장님께서 알아서 치우신다고 그대로 두라고 하시더라구요. 적당히 정리만 해두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총평

운동 후 술도 적당히 먹어서인지 몰라도, 마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숙박시설 특유의 냄새같은 것도 없어서 잠자리가 찜찜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먹을 것을 별로 고민할 필요 없이 자전거 타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만, 제공되는 석식과 18천원짜리 삼겹살을 제외하면 기력을 보충할만한 음식물이 없다는게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목적을 종주에 두고, 빨리 잠을 자고 다음날 라이딩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먹는 것은 고민하고싶지 않다면 추천할 만한 숙소라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저녁식사 이후 주전부리 혹은 뭔가 운동 후의 특식을 필요로 한다면 별도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낮의 라이딩 내내 먹던 초코바로 야간의 주린 배를 달래고 싶지 않다면, 치킨 집 문 닫기 전에 배달주문 하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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