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용할 노트북이 필요하게 되어 레노버 요가 슬림7을 구입하였습니다.
차를 고를 때 처음에는 모닝으로 시작했다가 알아보다보면 그랜저를 보고 있죠. 노트북도 처음에는 저렴한 중고제품을 알아보다보니 끝을 모르고 눈이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기준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 금액은 100만원 미만
- 요즘 핫한 AMD CPU 일 것(인텔의 압력이 심한지 AMD를 달고 나온 괜찮은 노트북이 생각보다 잘 없죠.)
- 14인치~15인치 디스플레이 크기
- 100% sRGB, 300nits의 액정 패널
- 가능하면 더 앏고, 더 가볍게
※ 혹시 중고 노트북을 고르고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현 중고의 새제품일 당시 가격이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 이었다면 무조건 새 노트북을 사세요. 그런 제품은 중고로서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액정갈이(약 14만원~15만원 정도)를 염두한 에이서 스위프트3과 델 인스피론 5505, PD충전이 빠지고 스피커가 다소 떨어지는 아수스 um433iq, 무난하지만 가장 비싼 레노버 요가 슬림7 정도를 후보에 두고 저울질을 하다가,
결국 11번가 매복으로 899,100원의 레노버 요가 슬림7(메모리 8G, 라이젠 4500u)로 결정했는데요.
아래는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사양입니다.
www.lenovo.com/kr/ko/laptops/yoga/yoga-s-series/Yoga-Slim-7-14ARE05/p/88YGS701397
액정갈이 안해도 될 것 같았고 성능제한이 걸리지 않았으며 두께와 무게 배터리 용량도 준수한 편으로 여러모로 100만원 아래에서는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이어서 입니다. 15인치 디스플레이만 달고 나왔더라면 고민자체를 하지 않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데스크탑이 이미 있는데다, 게임을 거의 하지 않고 기본 문서작업에 포토샵, 넷플릭스나 영화보는 정도, 그리고 여행갈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한 용도로는 추가 약 18만원의 메모리 16g에 라이젠 4700u는 오버스펙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4500u가 4700u보다 배터리 면에서도 조금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수령하고 개봉해 봅니다.
▼ 요가라고 적혀 있네요. 글자 크기가 좀 더 작아도 될 거 같은데.. 무광에 고급진 외관입니다. 마감도 준수합니다. YOGA 글자 말고는 딱히 외관상에 흠이 없어보입니다.
▼ 흠잡을게 없나 싶어서 흠을 한번 잡아봅니다. 사실 저는 이런걸 신경도 안씁니다만, 상판과 하판의 결합이 삐뚤해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약간 틀어져 있습니다.
▼ 마찮가지 이유로 위에서 잘 보면 좌 우의 경첩부에 차이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사진을 찍다보니 파란색으로 표현이 됐는데 저런 색깔이 아닙니다.)
▼ 앞쪽 테두리에 각인된 로고입니다.
▼ 다른 노트북에 비해 뒷판이 맘에 듭니다. 저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측면입니다.
▼ 키보드의 타격감 좋고 깔끔합니다. 양쪽에 위치하여 위로 향하고 있는 스피커가 구매시에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ASUS UM433IQ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PD충전보다 스피커가 더 큰 이유였으니까요. 잠깐 들어본 바로는 소리 자체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없어서 나름 나쁘지 않았었구요. 다만, 아무래도 작은 노트북에서 위로 향한 스피커라서 그런지, 좌 우 분리감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옆으로 가는게 나았을라나요. 혹시나 내장스피커의 돌비 애트모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 그러진 마세요. (노트북 수준의 체급에서 나쁘지 않은 소리는 맞는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해서 큰 공감감을 기대하진 말라는 의미입니다.) 몇 달을 사용하면서 사운드도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질을 말하는게 아니고 공간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 거의 180도에 가깝게 펴집니다. 이것도 구매 포인드였는데, 일부러 뒤쪽으로 접지 않는 이상, 실수로 막 열어서 부서지는 일은 없겠네요.
▼ 300니트 밝기에 sRGB 100% 사양의 디스플레이도 필수 구매요소였습니다.
글래어냐 논글래어냐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는걸 봤는데요. 저는 고민할 것 없이 글래어 입니다. 정확한 색감에 더 무게를 두기 때문입니다.
예상했던 단점답게, 지문이 묻어나고 비침이 있고 그렇습니다.
▼ 화면을 열고 닫고와 상관없이 아랫쪽이 항상 저렇게 살짝 떠있어서 쿨링을 도와줍니다.
▼ 두께는 15.9mm 전 아무래 재도 재원상의 14.9mm가 안나옵니다. 제 것만 좀 더 들뜬건지. 줄자가 좀 허접해서 일수도 있구요. 다음에 사무실에서 버니어 캘리퍼스를 구해서 다시 측정해봐야 겠습니다.
▼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하면 좀 어중간 합니다. 사실 좀 황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덜 들어갔는지 한번 더 확인했었는데요. 제대로 장착한 모습이 맞습니다. 다른 노트북도 이런지 궁금하네요.
▼ 상판 화면의 흔들림? 떨림? 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요. 확실히 흔들림은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서피스라서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만(서피스는 받침대를 벌려서 세우는 형태라 떨림이 전혀 없습니다.), 글래어 액정임을 생각해 본다면 확실히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 성능은 아직까지 별다른 설치된게 없어서 빠릿하고 좋습니다. 디자인 깔끔하고 조립상태도 괜찮아서 외관상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위의 소소한 문제아닌 문제점은 그냥 참고만 해주시고요.
부팅할 때 쿨러 팬이 돈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현재까지 쿨러가 작동한적이 없습니다. 몰랐었는데 쿨러 팬이 아주 조용히 작동을 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에도 소리를 잘 듣지 못했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나중에 어도비 프로그램들을 마구마구 설치할 때 팬이 도는 소리를 듣긴 했습니다만, 그것도 시끄러운 소음은 아니었어요. 쿨러 팬의 소음부분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용기는 좀 더 사용해본 후에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사은품으로 노트북 가방, 슬리브, 무선마우스가 동봉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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