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집에서 유플러스 데이터 쉐어링 유심 개통하기’를 올렸었는데요.
당시 개통과정에서 개통처의 실수가 있어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할 일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태블릿/스마트기기 500mb + 데이터 나눠쓰기(월 11,000원)’로 우선 개통 신청을 하면 상담사0이 개통을 진행하면서 본회선(데이터 걱정없는 69요금제는 요금납부 없이 유심 두 개까지 무료로 11기가를 쉐어링하여 쓸 수 있음)상태에 맞게 요금부과가 안되는 데이터 쉐어링으로 바꿔주는 추가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유심개통을 진행했던 상담사0분이 이 작업을 빼먹고 ‘태블릿/스마트기기 500mb +데이터 나눠쓰기(월 11,000원)’로만 개통해둔 모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태블릿의 데이터가 다 소모되자 갑자기 먹통이 되어 상담센터에 연락했는데요. 114의 상담사1과 통화시 알게된 사항은 애초에 제가 데이터 나눠쓰기 유심을 개통할 때 500mb만 쓰는걸로 개통이 되고 쉐어링용 데이터 11gb는 쓸 수 있도록 연결이 안되어 있어서 이번에 연결이 되게 해두겠으며, 기본요금은 매달 11,000원이 부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맨 처음 개통할 때 상담사0분이 작업을 빼먹었던 것이지요. 어차피 상담사1분은 개통에 대한 일은 모르니 유플러스 가입 온라인샵으로 전화를 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개통부서 상담사2와 통화하면서 유플러스에서 늘 제공하는 고구마를 쑤셔넣기를 시작합니다.
나: 개통했던 유심이 데이터 쉐어링용이었는데 기본요금 11,000원이 왜 부과가 되는것인가?
상담사2: 고객님께서 사용하시는 데이터 걱정없은 69요금제는 무료로 데이터 쉐어링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 서비스는 88요금제부터 무료로 적용된다.
나: 유플러스 상담사들이 늘 잘 모르던데 그런 정책이 있다. 하도 상담사들에게 알려주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자주 생겨서 문자도 두 개나 받아 놨다.
상담사2: 고객님께 보낸 문자 두 개 확인했다. 왜 그런 문자를 보냈는지 본인은 알 수 없으나, 그런 정책은 없다. 한번 알아볼테니 기다려달라.
기다림.
알아본 바로는 그런 정책은 없다.
나: 저는 이미 상담사0에게 그런 안내를 받아서 개통을 한 상태다. 왜 자꾸 없다고만 하는가. 제대로 알아본거 맞는가.
상담사2: 주변에 물어봐도 그런거 없다고 한다. 고객님이 잘못 알고 있다.
나: skt에서 이미 데이터 함께쓰기를 쓰다가 넘어왔다. 통신 3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유사한 상품을 만들어서 서비스 중인데 유플러스만 그런 정책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상담사2: 통신사마다 정책은 다 다르다. 유플러스는 없다.
나: 어이가 없다. 이런 경우는 어디다 크레임을 걸어야 하는가.
상담사2: 고객지원센터(?)라는게 있다.
나: 거기로 연결해주고 처음 나와 통화했던 상담사0을 바꿔달라.
상담사2: 바로는 통화가 어려우니 연락드리도록 조치하겠다.
나: 알겠다. 상담사2께서는 다시한번 그런게 없는지 알아봐 주시고, 고객지원센터(?) 거기 접수해 주시고, 상담사0이 나에게 전화하도록 해 달라.
상담사2: 그렇게 하겠다.
이렇게 상담사2와 20분 가량의 황당하고 답답한 통화를 마쳤습니다.
한시간쯤 지났을까.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사2: 의견 전달했고 다시한번 알아보았지만 고객님이 말하시는 그런 정책은 없다.
통화끝.
끝나자마자 바로 고객센터 전화가 다시 옵니다.
상담사3: 고객님이 말씀하신 사항 조치 다 해놓았다. 상담사0이 개통할 때 조치를 덜 해두는 바람에 기본료 11,000원이 부과되고 있었다. 바로 조치했으니 기본료 부과되지 않을 것이다.
나: 데이터 걱정없는 69요금제가 기본요금 없이 데이터 쉐어링 유심 두 개까지 가능하고 용량은 11기가인거 맞는가.
상담사3: 맞다.
나: 근데 왜 상담사2는 그런거 없다고만 하는가, 고객지원센터(?)인가 거기는 이 사안이 접수 되었는가?
상담사3: 아직 되지 않았고 저와 통화한 후 접수하도록 되어 있다.
나: 왜 상담사2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알아본다고 물어본 사람들은 왜 다 모르는 것이며, 왜 접수도 해주지 않는가? 접수해달라.
상담사3: 제가 죄송하다. 어쩌고 저쩌고...
20여분을 더 이야기하며 우리가 죄송하다는 식의 이야기만 듣고, 상담사2를 바꿔달라고 해봤지만 바꿔주지 않았습니다.
몇시간 뒤, 고객센터에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cs어떤 분이랍니다.
cs: 통화내용 녹음한거 다 들어보았다. 우리 상담사가 잘못했다. 고객보다 더 몰랐다. 죄송하다.
나: 상담사가 통신사의 모든 정책을 알 수는 없다. 상담사들도 사람인지라 최초 개통때 실수도 문제삼을 생각이 없다. 잘못된거는 상담센터에 이야기해서 바로잡으면 그만이다. 이정도로 오래 통화하면서 논쟁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유플러스의 상담센터의 업무의 지식 수준은 통신3사 중에 가장 낮다. 실제로 이번에 체험을 했고 내가 유플을 이용하는 한 내가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라도 개선 되었으면 한다. 또한 상담사2는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물었길래 끝까지 모를수가 있는가.
통화는 그렇게 상담사분의 사과와 저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6분가량 더 이어지다 끝났습니다.
정말 답답한 유플러스 상담센터 후기였습니다. 최초 개통에 실수가 있었더라도 상담사들이 제대로 알았거나, 하다못해 제대로 알아만 봤더라도 몇분 안에 끝이 날 일을 반나절이 걸리도록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였네요. 개통센터의 상담사도 결국 복불복이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결론은 그 어떠한 상담사가 기를 쓰고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라도, 기본요금 없는 데이터 쉐어링은 됩니다.
2019/10/08 - [정보&팁] - 집에서 LG 유플러스 데이터 쉐어링 유심 개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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