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눈밑지방 때문에 신경쓰고 있었는데 눈밑지방 재배치라는 수술(수술이 맞는지 시술이 맞는지..)이 있는줄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최근에 수술에 대한걸 접하고는 충동적으로 결심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여기저기 집 근처 몇군데를 전화해서 알아본 바로는 대체로 150만원 전후를 부르더라구요. 유독 많이 부른 곳은 500만원까지도 있었고 가장 적은 금액은 77만원이었습니다.
용어가 낯설어서 정확히 이해는 못했는데, 150만원 전후는 눈밑지 + 그에 따른 추가적인 뭔가를 또 하는거 같았구요.
500만원 가까이는 뭐가 많았습니다만 돈도 없고 그 만큼 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에 넘어가고, (<== 여기까지는 수면마취에 수술 시간 40분쯤으로 기억합니다.)
77만원이 딱 눈밑지방 재배치만 해주는 그런것 같아요.(<==여기는 부분마취에 수술시간은 10분 쯤) 여기도 당연히 비용을 더 주면 추가적인 뭔가를 할 수 있는데 남자다 보니 병원에서 그것까지는 추천하지 않더라구요.(늘어진 피부 땡겨주는 것 쯤 되는 듯?)
수술한 병원은 서면 롯데백화점 근처의 성형외과 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여성전용처럼 느껴져서 망설여지는데요. 남자분들, 그냥 용기내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전화로 간단한 금액 상담만 하고 수술날짜 예약해서 병원에 들렀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이 수술하고나면 젊어지고 잘생겨진다고 영업멘트 마구 날려주십니다. 어차피 하려고 맘먹고 온거라서 기분이 썩 괜찮고 안심이 됩니다.
상담의 주 내용은 완전 회복까지는 두달을 보고 있구요. 그 기간중에는 수술 결과를 속단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저의 골격 상 눈밑지방을 제거하면 눈아래가 꺼져보일 수 있다는 것.
예약을 했기 때문에 큰 기다림 없이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살짝 긴장한 속에 눈 아래를 뒤집어서 마취를 합니다. 솔직히 마취는 별로 안아픕니다.
마취 후 눈 한쪽씩 레이저로 지지고(라식할 때 맡았던 그 때 그 냄새... 머리카락 타는 단백질 냄새) 뭔가 누르고 찌르고 하는데요. 아... 안아프다면서?!
한쪽눈은 막판에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수술 중에 의사샘이 눈 안쪽에 다른 수술한적 있냐 질문을 했는데 아픔땜에 얼이 빠져서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
일단 끝나면 바로 앉아서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덜 되었으면 다시 눕힌답니다. 제발...!!!!!
다행이 잘 됐답니다.
수술 끝났는데 정신이 혼미하네요.
수술 시간은 측정은 못했지만 10분 쯤인거 같아요. 짧고 임팩트 있는 수술이네요.
끝나고나면 제꺼라고 뭔가 보여줍니다. 뽑아낸 지방이라는데 쫌 신기합니다. 왜 눈밑지방 '제거'라고 하지 않고 '재배치' 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어느 간단한 수술이든 있는 주의사항 정도네요. 이빨 뽑았을 때 주의사항 쯤?
- 4일 정도는 얼굴 쪽에 혈압 올리지 말것.
- 세안은 수술 다음날부터 가능
- 목욕탕은 1주일 후.
- 수술 후 냉찜질.
- 흡연, 음주는 1주일 후 부터.
- 한달동안은 눈비비지 말것.
- 콘텍트렌즈는 1주일 후 부터.
- 아이패치 석달간 매일할 것.
약국에서 항생제, 진통제로 추정되는 약을 사고(13,400원), 아이패치 세통(30,000원)을 샀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통증은 아애 없었습니다.
다만, 자고 일어나면 눈꼽에 피떡이 같이 나옵니다. 이런 현상은 1주일 넘게 갔는데 처음 3~4일 정도는 양이 많았고 갈수록 줄어들어서 10일차가 되니까 피떡은 아애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약 55시간이 지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눈 밑에 붙여줬던 테이프를 제거했습니다.
자국이 많이 남아서 깜짝 놀랬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까 자국은 없어지더라구요.
테이프 떼고 눈밑 테이프 자국만 없어지면 수술자국이 표시가 나진 않습니다.
▼ 눈밑에 멍자국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 10일 차가 되니 멍자국이 사라졌습니다. 결과는 계속 지켜보는 걸로.
▼ 회복이 많이 된 모습
▼ 한달 쯤 지나니 회복은 끝난 것 같아요. 컨디션에 따른 변화로 눈밑에 살이 늘어진게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눈밑지방재배치를 했는지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구체적인 부위는 본인만 알 것 같아요.
다만, '얼굴 좋아졌다' 라든지, '오늘 기분 좋은 일 있어? 밝아 보인다.' 같은 말은 들을 수 있어요.
이정도면 할 만한 수술이라고 봐야겠죠?!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 없이 가능한
아래 하트♥공감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소개와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 상담후기, 기억나는대로 써봄 (41) | 2022.02.22 |
|---|---|
| 루디 프로젝트 스핀에어(sp576806) (0) | 2022.02.10 |
| 화장실 문 닫을 때 슬리퍼에 걸려서 고민이시라면?! (0) | 2021.12.15 |
| 듀오와 가연, 공통점과 차이점 (0) | 2021.11.23 |
| 라이스타 RX10과 클린스테이션 (0) | 2021.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