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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도 비슷하면서 매우 헷갈리는 세 단어 '가늠', '가름', '갈음'의 의미차이를 공부해 보았습니다.
<사전적 의미>
○ 갈음: 어떤 것을 다른 무엇으로 바꾸어 대신함
○ 가늠: 목표나 기준에 맞는지 안 맞는지 헤아려 봄
○ 가름: 둘 이상을 따로 나눔, 사물이나 상황을 구별하거나 분별하는 일
<용법과 풀이>
○ ‘갈음’은 '대신'으로 대체해도 의미가 통합니다.
- 이것으로 축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 마눌님 생신 선물은 현금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오늘의 식사는 모두 라면으로 갈음하겠다.
○ ‘가늠’은 판단이나 짐작입니다.
- 이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수 없다. → '이 경기의 승패를 짐작할 수 없다.'로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 봄날의 미세먼지는 좀처럼 가늠할 수 없다.
- 이번 태풍의 경로는 가늠하기 어렵다.
맞춘다는 의미로, 총의 부위 중에 가늠쇠와 가늠자가 있습니다.
○ ‘가름’은 옳고 그름이나 승과 패 처럼 명확한 대조가 되는 경우에 쓰입니다. '결론'의 의미.
- 승리가 나쁜지 김학의가 나쁜지 가름하기 힘들다.
- 12회 연장경기 끝에 마침내 승패가 가름났다.
- 저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름이 되지 않았다.
※ '이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수 없다.'의 경우나 '승리가 나쁜지 김학의가 나쁜지 가름하기 힘들다.'와 같은 문장은 의미에 따라 '가늠'과 '가름' 둘 다 사용 가능한데요.
결론이 났는지 나지 않았는지를 짐작 또는 판단 할 때, 즉 경기가 박빙인 오리무중 상태일 때는 '가늠'을 쓰고, 다 끝나고 결론을 낼 때는 가름을 사용합니다.
쇼미더 머니에서 두명의 우승후보를 두고 관객은 우승을 가늠하기 힘들고, 심사위원은 우승을 가름하기 힘든 상황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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