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1 광염소나타-김동인 [줄거리] 독자는 이제 이 이야기가 아무데서나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좋고, 일어날 일이라고 여겨도 좋으며, 주인공 백성수가 누구라고 생각해도 좋다. 다만 세상에서 생겨난 일인 줄만 알면. 이런 전제로 내 이야기를 시작하자. 음악 비평가 K씨가 사회교화자를 상대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K는 '기회'라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어떤 사람이 그의 시성과 무관하게 절도를 저질렀다면, 그것이 범죄가 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 '기회'에 범죄 행위와 천재성이 함께 연관되었다면, 그 '기회'를 버려야 하겠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백성수의 이야기를 들려 줄테니 의견을 말해 달라고 제의한다 백성수의 아버지는 광포성을 지닌 천재 음악가였다. 술을 마시면 사람을 두들겨 패고 취흥에 겨워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곡을 연주했다... 2019.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