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1 탁류-채만식 감상의 길잡이 군산 지방을 배경으로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일인 중심의 신흥 도시와 한국인들의 거주지로서의 빈민가를 대립적 구도로 설정하여 도시 하층민들의 몰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힘겨운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대립된 도시 구조의 제시는 빈부의 대립 및 낡은 과거와 현재와의 단절을 표상하는 한편 현실적으로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압축하는 축도적 모델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탁류'라는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처음에는 맑던 강물이 점차 탁하게 바뀌어 가는데, 이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한 민족의 기구한 운명과 가혹한 수탈로 인해 비참해진 초봉 일가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당시 식민치하의 지주 계급들은 급성장한 반면 자작농이나 소농가들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는.. 2019.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