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하여 사용 중인데요,
갤럭시 S22울트라와 갤럭시 S21울트라에만 적용되는 'Expert RAW' 라는 전문가용 카메라 어플을 알게 되어 사용소감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갤럭시 S22울트라의 사용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변변한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소시적에 카메라를 잠시 가지고 놀아봤던 정도이지 전문가는 아님을 밝힙니다. 그래서 고급용어나 나름의 분석 같은 것은 가급적 빼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준수한 카메라 앱이 있는데도 Expert RAW(엑스퍼트 로우)를 왜 만들었는지 아래에 설명을 보면,
모바일 디바이스의 망원 렌즈의 조리개는 광각, 초광각렌즈의 조리개보다 최소 4배~8배 이상 어둡고 픽셀 사이즈가 작아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 정도가 광각 렌즈에 비해 매우 부족합니다. 센서에서 출력되는 original raw 데이터만으로는 그 밝기나 노이즈 특성이 취약하여 전문 사진 촬영에 활용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멀티 프로세싱 기법을 통해 노이즈는 줄이고 선명함과 디테일을 증가 시키고, Dynamic Range를 확장시켜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더욱 많은 정보를 사진 한 장에 담아낼 수 있도록 “Expert RAW”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xpert RAW 는 Samsung Galaxy 의 새로운 카메라 앱으로 전문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한 multi frame raw 형식으로 High quality, High Dynamic Range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운로더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정리하자면 High quality, High Dynamic Range의 전문촬영용 카메라 어플이라네요.
☞ 설치방법은 '갤럭시 스토어' 에서 Expert raw 를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Expert RAW 어플로 촬영을 하면 두개의 파일이 생성 되는데요. jpg파일(이미지 프로세서가 기계가 만들질 때의 의도대로 보정된 것) 하나와 로우파일(보정이 최소화 된 것) 하나 이렇게 두개의 파일입니다. 두 파일의 용량 차이는 8배에서 10배 쯤 되니 내장메모리 관리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 예전에 카메라를 잠시 만질 때 경험을 말씀드리면 로우파일은 jpg파일에 비해서 색감이 심심한 편이고 사람의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찍사의 의도대로 보정하기 좋아서 사진촬영 후 후보정을 하는 분들은 주로 로우파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pert RAW 어플의 특징
엑스퍼트 로우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기본적으로는 자동모드 입니다. 셔터 바로 위에 있는 셔터 스피드나 iso를 터치하면 수동으로 수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기본 카메라 보다는 수동모드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셔터를 누르면 처리하는데 2초 정도 딜레이가 발생하는데요, 아무래도 고용량의 로우파일로 저장하려다 보니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연사에는 취약하겠네요.
또한, 갤럭시 S22울트라에 장착된 와이드, 망원 등 렌즈 화각 별로 촬영을 해도 로우파일이 화각 별로 만들어 진다는 특징도 있었습니다.(기본 카메라는 수동모드로 촬영 시 화각을 바꿔도 로우 파일은 와이드 한가지의 로우 파일로만 만들어 집니다.)
▼ 촬영을 한 후에 좌측 하단의 사진을 누르고 Lr을 누르면 라이트룸으로 진입합니다. 라이트룸은 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보정 프로그램입니다. 유료는 매달 6천원 가까이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만, 무료버전도 충분히 사용할 만 해요.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사용해볼만 합니다.. 저는 이제 귀찮아서 안쓰고 있지만 말이죠.
다음으로 엑스퍼트 로우의 일반 jpg사진과 로우파일의 차이가 궁금해서 확대를 해보았습니다.
▼ 아래는 원본이구요. 오른쪽의 가운데 보이는 보이는 요금표를 확대해보겠습니다.
▼ 아래는 요금표를 크롭을 해 봤는데요. 주간인데도 로우파일의 화질이 가장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샤픈을 주면 나아지려나요. 역시 로우 파일은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 야경 사진으로 오른쪽의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 결과는 엑스퍼트 로우로 촬영된 jpg이미지가 가장 봐줄만 합니다. 아마 보정하면 살아날 것입니다. 여전히 로우 파일은 귀찮죠?
일반 카메라 어플과 Expert RAW 어플과의 차이
무엇보다 이게 젤 중요하겠죠.
잡설은 그만하고 사진을 바로 보겠습니다.
▼ 색감 차이가 납니다. Expert raw가 콘트라스트가 다소 높게 나옵니다. 기본 갤러리에서 보정을 해보시면 '대비'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Expert raw로 찍은 사진은 그 수치가 +방향으로 높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마찬가지 입니다. 좌우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오른쪽이 좀 더 진하죠?
▼ 오른쪽인 Expert RAW 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더 과장되게 나왔습니다. 기본카메라의 색감이 실제와 더 비슷하네요.
▼ Expert RAW의 jpg이미지가 더 진득한 색감입니다. 흐린 하늘의 표현이 더 잘 됐습니다.
▼ 기본카메라 어플과 Expert RAW 카메라 어플의 차이는 야경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누가봐도 Expert RAW의 사진이 좋아 보입니다. 말 할것도 없이 압승이죠.
총평
Expert RAW는 아직까지는 기본카메라와 비교해서 색감이 다른다는 것 말고는 큰 차이는 잘 못느꼈습니다. 장단점을 가진 상호 보완적인 관계 쯤으로 보이네요. 기본카메라 어플에 비해서 색감을 진득하게 과장하는 특징이 있어서 인물사진 보다는 물체나 풍경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십수년 전에 캐논의 화사함과 니콘의 진득함을 이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연사와 빠른 촬영이 필요하다면 기본카메라 앱
정적인 광경을 자세 잡고 촬영한다면, 특히 야경에는 Expert RAW 앱
Expert RAW의 로우파일은 좀 아쉬웠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jpg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촬영 후 보정을 딱히 하지 않는 분이라면 용량이 큰 로우파일을 굳이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로우파일의 용량이 큰 이유는 사람이 식별할 수 없는 수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보정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보정을 많이 하지 않고, 보정을 하더라도 색감만 살살 만져주는 정도라면 JPG이미지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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