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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객지-황석영

by 이나공간 201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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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어느 바닷가의 간척 공사장에서 노동 쟁의를 벌이던 일단의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새로 여러 명의 노동자들이 합류한다. 그 중 한 명인 동혁은 5함바에 속하여 일을 하는데, 처음 듣던 것과 달리 노임도 지나치게 싸고 거기에 십장(감독)의 착취가 더해져 노동자들은 돈을 벌기는커녕 도리어 빚에 시달리고 있다. 하는 일도 험하여 심한 부상을 당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 측은 깡패들로 이른바 감독조를 구성하여 노동자들의 불만을 강압적으로 억누른다. 동혁은 대위 등과 함께 쟁의를 준비하며, 마침 곧 국회 답사단이 오기로 되어 있어 그 기회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러던중 노동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와 순식간에 쟁의로 발전하지만, 회사측의 회유 공작으로 노동자들이 동요하여 결국 쟁의는 실패로 돌아간다. 동혁은 극한적인 행동을 하려는 각오를 한다.

 

- 주제
1970년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과 그 극복 의지

 

- 성격

사회 소설, 사실주의적 소설

 

- 배경

간척지 매립공사 현장

 

- 의의: 최초의 노동소설

이 작품은 민중연대의식, 모순된 현실의 주변부로 소외된 노동자들의 분노, 그런 현실과 맞서 싸워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노동자들의 의지, 그리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 희망을 노동 현장을 무대로 구체적으로 그림으로써 한국 현대 노동소설의 선구로 평가받는다. 작품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라 생각하며 어떤 결단을 암시하는데 이는 현실을 앞서가는 혁명적 전위의 의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혁명적 전위의 의식을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을 지닌 세력과 의식의 형성을 명징하게 담아냄으로써 이 작품은 우리 소설사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

 

- 구성

발단 : 며칠 간의 파업이 실패로 끝나고 새로운 인부들이 들어 온 간척지의 상황
전개 : 열악한 노동 현장의 상황이 부각되고, 웃개의 일이 시작됨
위기 : 감독조의 횡포가 심해지고, 국회 의원들의 시찰에 맞추어 파업을 결의함
절정 : 벙어리 오가와 대위의 희생으로 파업이 진행되고, 경찰과의 대치가 시작됨
결말 : 소장측의 회유로 파업은 실패로 끝나지만, 끝까지 저항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동혁

 

- 이해·감상

  • 객지는 1960년대 후반 근대화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의 간척사업 현장을 무대로하여, 그곳에서 일하는 떠돌이 노동자들의 비인간적인 노동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 노동자들이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긴박한 문체로 묘사함으로써, 산업화에 따른 현실적 모순과 그에 대항하는 민중의 저항 의지를 생생하게 드러내었다.
  • 또한 노동자의 열악한 생활을 절실하게 파헤치는 동시에, 인물들의 내면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여 개인의 행위가 집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ZUM학습백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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